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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말고 엘리즈 글 : 시빌 들라크루아 그림 : 시빌 들라크루아 번역 : 이세진 출판사 : 책읽는곰 / 32쪽 발행일 : 2022-04-28

꼭 안아 주고 싶은 자기 긍정과 성장의 이야기!
키가 아주아주 큰 나도,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은 나도 ‘모두’ 나예요.

“아름답고 따뜻한 시적인 그림책”_ 독자 리뷰
“다른 사람들이 나의 어떤 점을 보든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_ 독자 리뷰

엘리즈는 키가 아주아주 크다. 사람들은 그런 엘리즈를 ‘키다리’라고 부른다. 그럴 때마다 엘리즈는 몸을 반으로, 반의반으로, 반의반의 반으로 접는다. 사람들이 키 말고 다른 것도 봐 주면 좋겠다.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우리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다. 그러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느껴 보고 싶다. 엘리즈는 자꾸 움츠러드는 몸을 활짝 펴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꼭 안아 주고 싶은 자기 긍정과 성장의 이야기.

출판사 리뷰

‘우리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은 키다리 소녀

사람들은 엘리즈를 '키다리'라고 불러요. 키가 아주아주 크거든요. 상상 속에서조차 엘리즈는 키가 커요. 하늘만큼 높은 곳에서 마을과 사람들을 내려다보기도 하고, 초승달에 기대 쉬기도 하지요. 엘리즈도 제 키가 크다는 걸 알지만, 늘 맨 뒷줄에 서고 싶지는 않아요.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우리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어요. 그러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느껴 보고 싶어요. 키만 컸다 뿐이지 엘리즈도 아직 어린아이인걸요. 사람들이 ‘키다리’라고 부를 때마다 엘리즈는 몸을 반으로, 반의반, 반의반의 반으로 접어요. 누구라도 좋으니, 엘리즈를 '우리 꼬맹이'라고 불러 주세요. 엘리즈라고 불러 주세요. 엘리즈는 움츠린 몸을 활짝 펴고, 웃을 수 있을까요?

내 모습 그대로 안아 줄게

사람을 이루는 조각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름, 나이, 외모, 성격, 말투, 습관, 사는 곳…,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한 사람이 되지요. 한 사람을 이루는 조각이 서로 다르기에 우리는 각각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가끔은 작은 조각 하나가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남들이 유독 그 한 가지 면만 바라봐서, 또는 내가 그 한 면만 보고 있어서, 그 작은 조각이 내 전부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요. 키다리라고 불리는 엘리즈처럼요.

엘리즈를 이루는 조각은 많습니다. 엘리즈라는 이름, 큰 키와는 달리 아직 여리고 어린 아이라는 사실, 자주 상상에 빠지는 취미, ‘우리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은 내밀한 바람, 아주아주 큰 키…. 하지만 사람들은 엘리즈의 큰 키만 바라봅니다. 심지어 엘리즈조차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때 무엇보다도 큰 키에 집중하지요. 엘리즈는 제 상상 속에서조차 구름을 뚫고 올라갈 정도로 거대한 존재가 되곤 합니다. 그런 자신을 감추고 싶어서, 엘리즈는 기다란 몸을 접고 또 접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는 일은 자신을 알아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것이지요. 엘리즈의 키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엘리즈는 큰 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몸을 접곤 하지만, 그렇다고 키가 작아질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고 외면할수록 마음은 점점 움츠러들고 행복과 멀어지지요. 그런 엘리즈의 마음을 알아챈 할머니는 엘리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큰 키가 그저 단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엘리즈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리고 엘리즈를 꼬옥 안아 줍니다. 엘리즈도 키 큰 자신을 꼬옥 안아 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누구나 외면하고 싶은 나의 조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각을 애써 외면하고 부정한다면 결국 진정한 자신과 멀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이루는 조각을 사랑하고, 진정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자기 긍정과 성장의 이야기를 선물해 보세요!

꼭 필요한 만큼만 보여 주는 작가, 시빌 들라크루아

『키다리 말고 엘리즈』는 최소한의 글, 최소한의 선, 최소한의 색만으로 키가 큰 여자아이 엘리즈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압축적인 글과 상징적인 그림으로 더도 덜도 말고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하고 있기에 그 여백을 채우는 일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 됩니다. 짧은 문장 안에서 엘리즈의 복잡한 마음을 읽어 낼 수도 있고, 한 장면에 오래오래 머무르며 그 마음을 느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이야기가 단순히 엘리즈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습니다. 엘리즈의 마음을 좇아가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하여, 나를 부르는 방식에 대하여, 그리고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하여…. 책의 여백이 지닌 놀랍고도 아름다운 점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 독자의 생각과 느낌으로 풍성하게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말이지요. 시빌 들라크루아는 그런 책의 여백이 지닌 효과를 가장 잘 활용하는 작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가가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놀랍고도 아름다운 여백을 선물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림작가
시빌 들라크루아
옮긴이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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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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