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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이린 글 : 윌리엄 스타이그 그림 : 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 번역 : 김영진 출판사 : 비룡소 / 32쪽 발행일 : 2017-02-24

추천그림책

2019 도서〈어른의그림책〉 
2018 기관 〈어린이도서연구회〉 
2017 매체 〈그림책박물관〉 

늘 보살핌을 베풀어 주시기만 하는 엄마에게 그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에 맞서며 아무도 없는 들판을 헤치고 용기를 발휘한 자그마한 여자아이는 훌쩍 마음의 나이가 커진 듯해 대견스럽답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장면은 아이가 감당해 내야 할 고통의 시간과 어우러져 어려움을 헤치고 무사히 일을 마쳤을 때의 감동을 더욱 살아나게 합니다. 회색빛 하늘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점점 짙은 어둠으로 변하고 눈보라가 세차게 날리는 장면의 반복은 엄마의 일을 덜어 드리려고 애쓰는 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 리뷰

칼데콧 상 2회, 뉴베리 상 수상 작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이 시대 최고의 그림책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의 대표작

약속의 소중함과,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아이린의
용기가 빛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ㆍ사랑과 용기에 대한 너무나도 특별한 이야기 - 《뉴요커》

ㆍ《뉴욕 타임스》 베스트 그림책 선정 도서


■ 20세기 최고의 그림책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를 만나다

20세기 최고의 그림책 작가라 할 수 있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 『용감한 아이린』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윌리엄 스타이그는 내는 그림책마다, 스타이그 특유의 환상적인 서사, 카툰 풍의 그림, 또 아이들의 심리를 그대로 꿰뚫는 판타지적 요소로, 찬사를 받아온 영미권 그림책 분야의 대가이다. 모리스 센닥,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은 등과 함께 시대를 풍미한 스타이그는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멋진 뼈다귀』 등의 작품으로 칼데콧 상을 2회나 수상했으며, 『아벨의 섬』,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으로 뉴베리 상까지 수상하며 2003년 아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수많은 주옥같은 그림책들을 남겼다.
이번에 출간된 『용감한 아이린』은 그런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 약속은 소중함. 그보다 더 소중한 지켜내려는 노력과 의지의 소중함

윌리엄 스타이그의 모든 작품들이 뛰어난 서사와,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가 탁월하지만 그중에서도 『용감한 아이린』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의지와 용기를 제대로 믿어 주는 스타이그식 특유의 우직함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아이린은 아픈 엄마를 대신해서 배달을 나서겠다고 하면서, 아픈 엄마를 위해 이불과 따듯한 차까지 챙긴다. 오히려 눈발 날리는 바깥이 위험해 보이는 엄마에게 자기는 눈을 좋아한다며 위로의 말까지 건넨다. 하지만 눈보라는 생각보다 훨씬 더 세게 몰아치며, 약속을 지키기란 점점 어려워진다.
약속은 소중하다. 하지만 이렇게, 지킬 수 있을 때보다 지킬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때가 더 많은 것도 사실. 그래도 지키려고 했던 그 노력의 중요성은 아이들에게 또 일러 줘야 할 또 다른 가치이기도 하다. 아이린은 무엇보다 그 노력의 중요함을 잘 아는 아이다. 드레스마저 눈바람 속에 잃어버린 마당에, 자연재해를 핑계 삼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당연지사. 하지만 아이린은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엄마라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데. 공작부인은 또 어떻고?
가엾은 공작부인!” 아이린은 빈 상라도 들고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죄다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빈 상자를 들고 눈 속을 헤치며 나아가는 그 모습 속엔, 드레스를 한 땀 한 땀 준비했던 엄마의 마음도, 또 그날 밤 파티에 입을 드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공작부인의 마음도, 아이린은 다 헤아려 낸 것이다. 그게 비록 빈 상자일지라도, 모두의 마음을 도닥이는 방법을 알고 있던 아이린의 마음은 약속의 성공적 이행보다도 소중하고 아름답다. 빈 상자라도 전달하려고 했던 아이린의 결심은 이 그림책 속에서 너무나 멋지다.


■ 이야기 속에 넘실거리는 스타이그식 재치와 위트

이 그림책의 백미 중 하나가 바로 바람과 아이린의 대결 장면이다. 얼핏 보면 아무런 생명도 없는 바람과 대결하다니, 좀 의아할 수 있지만, 스타이그는 몰아치는 바람에 드레스를 잃어버린 장면을 바람과의 대결로, 극적이고도 스릴 넘치게 몇 페이지에 걸쳐 구성한다. 바로, 드레스를 날려 버리려는 바람을 의인화하여, 드레스를 지키려는 아이린과 벌이는 대결을, 스타이그 특유의 위트와 재치를 담뿍 담아 그려낸 대목이다. 단순히 바람에 드레스가 날아가 버렸다고 하면, 뻔하고 밋밋하고 재미없는 상황을 바람에 생명을 불어넣어 심술궂고 황당해하는 장면들로 정말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아이린의 입장에선 바람이 얼마나 야속하고 밉상일까. 스타이그는 바람에게도 생명을 불어넣으며 이 대결 상황을 흥미롭게 전개한다.

“이제 제발 그만 좀 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니? 넌 모든 걸 망쳤어! 모든 걸!”

여기에서 스타이그가 얼마나 대작가인지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과의 대결, 그 속에 담긴 아이의 애타는 심정, 그리고 그런 자연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아이린의 모습은 이 그림책의 색다른 재미다.

그림작가
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
옮긴이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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