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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핑크 블루 글 : 소이언 그림 : 윤정미 사진 출판사 : 우리학교 / 56쪽 발행일 : 2021-02-15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핑크 & 블루 프로젝트’를
사진 그림책으로 만나다!

사진작가 윤정미의 ‘핑크 & 블루 프로젝트’가 사진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젠더와 컬러코드의 관계를 인상적으로 포착해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것을 비롯해 라이프지 표지로 선정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스토리를 장식했으며 가디언, 슈피겔 등 세계 수십 개 유수 언론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지난 15년간 세계 주요 도시 100여 곳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등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핑크 & 블루 프로젝트’에 세심하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세상에 없던 매혹적인 사진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책 속의 사진에는 젠더와 컬러코드를 포함해, 15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며 변화하고 발화하는 몸과 마음, 기호와 취향, 소유와 비움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는 핑크와 블루를 넘어 자신만의 색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따뜻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이 색색의 성장담이 주는 감동은 책을 덮은 뒤에도 저마다 제 색깔을 찾는 우리의 마음에 머물러 작은 빛과 같은 여운을 남깁니다.

출판사 리뷰

★뉴욕타임스 극찬, 라이프지 표지 선정,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스토리 장식
★영국의 가디언, 독일의 슈피겔 등 세계 수십 개 유수 언론에서 소개
★파리, 브뤼셀, 뉴욕, 토론토, 베이징 등 세계 100여 개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 개최
★필라델피아미술관, 워싱턴국회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에 작품 소장
★미국 교과서 수록

첫눈에 선명하고 시각적인 선언문처럼 보이지만,
주도면밀한 탐색과 도발적인 유혹으로 우리를 이끈다. _리차드 바인 (아트인아메리카 편집장)

사회적, 교육적 메시지가 전 세계 대중들의 공감과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다. _나딘 바쓰 (핫제칸츠 출판사 책임 에디터)

눈을 즐겁게 하고 저절로 미소 짓게 하면서도 날것 그대로의 문화적 신경을 건드린다. _보니 요첼슨 (뉴욕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젠더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찰이 돋보인다. _올가 바소 (워커아트센터 책임 디렉터)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핑크 & 블루 프로젝트’를 사진 그림책으로 만나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젠더와 컬러코드의 관계를 인상적으로 포착해 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 타임즈에 소개된 것을 비롯해 라이프지 표지로 선정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스토리를 장식했으며 가디언, 슈피겔 등 세계 수십 개 유수 언론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지난 15년간 세계 100여 곳에서 전시회가 열렸고 필라델피아 미술관, 워싱턴 국립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미국 교과서에까지 수록되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사진 작품 앞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이는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전시장에서 윤정미 작가의 작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으며, 집으로 돌아가서는 작가의 도록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또 보았습니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의 어떤 매력이 어린이들을 사로잡았을까요? 왜 어린이들은 이 압도적이고 강렬한 사진 작품을 그토록 ‘사랑’하는 것일까요? 『안녕? 나의 핑크 블루』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이야기는 핑크색 물건으로 가득 찬 방에서 시작됩니다. 누구의 방일까요? 페이지를 넘기면 이번엔 파란색 물건에 파묻히듯 둘러싸인 아기가 등장합니다. 이 방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질문의 답이 무엇일까를 생각할 틈도 없이 우리는 사진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야기를 따라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에도 사진에서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사진은 독자들에게 강렬하고도 선명한 잔상을 남깁니다.

젠더와 컬러코드, 기호와 소유, 시간과 공간, 그리고 성장과 변화의 이야기

윤정미 작가는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물건을 골라 모으고 그 물건을 배열하는 데만 다섯 시간을 넘게 썼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사진작가에게 이 색만 놓고 찍고 싶다, 이 색과 저 색을 같이 늘어놓고 싶다, 저 색은 빼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지요. 작가는 당연히 아이들의 의견을 수용했고요. 아이들은 자기 손가락보다 작은 분홍 지우개도 잊지 않고 내놓았을 것입니다.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게 건네줄 리가 없었을 테니, 사진 속 물건들은 모두 아이들이 사랑하는 것들이었겠지요.

어린이들은 사진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과 똑같은 물건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물건을 가진 아이를 부러워하기도 하겠지요.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나누어진 방을 보며 “이렇게까지 색이 나누어져 있는 줄은 몰랐네. 너무 심하다.”며 한숨을 쉴지도 모릅니다.

윤정미 작가는 5년 뒤, 10년 뒤 다시 아이들을 찾아가 작업 과정을 반복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책 속 이야기는 이 모든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물건은 변하고, 색도 따라 천천히, 혹은 갑자기 변합니다. 장난감이 메우던 공간에 게임팩과 아이돌 가수의 사진집이 들어서고, 아기는 소년이 되고, 소녀는 할머니가 됩니다.

글을 쓴 소이언 작가는 어린이들이 윤정미 사진작가의 작품에 그토록 매혹되는 까닭을 오래도록 생각한 뒤, 젠더와 컬러코드, 기호와 소유, 시간과 공간, 그리고 성장의 테마를 끌어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써내려 갔습니다. 논쟁적인 테마이지만 “이것 봐, 이렇게 문제가 심각해.”라고 다그치지 않고 “어른들은 색에 이름을 붙인 다음 마음대로 편을 나누었어요. 하지만 색은 누가, 언제 보느냐에 따라 달라요. 똑같은 꽃이지만 내 눈에 비친 색과 나비 눈에 비친 색은 달라요.”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정해진 색을 벗어나고 골라 준 색을 버리면서 우리는 계속 자랄 거예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핑크는 핑크일 뿐이에요. 다른 사람을 신경쓰느라 사랑을 멈출 필요는 없어요.”라고 나직하게 말합니다.

핑크와 블루 두 가지 색이지만 결국은 모든 색에 관한 이야기

『안녕? 나의 핑크 블루』에 실린 사진은 사회적 메시지를 선명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아이-핑크-주방놀이’, ‘남자아이-블루-모형자동차’라는 이야기는 사실 흔하고 오래된 구분입니다. 만약 사진 속에 이런 단순한 메시지만 들어 있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절대로 전 세계에서 그렇게 큰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 세계 유명 미술관 여러 곳에서 이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관람객들이 사진 앞에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똑같은 색깔과 비슷한 구도의 사진이 반복되어도 결코 지루함을 느끼지 않은 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 까닭을 소이언 작가는 다음과 같이 헤아립니다.

“전시회장에서 핑크로 둘러싸인 여자아이의 사진을 보는 여자도 어릴 때는 핑크를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핑크를 기피했겠지요. 보라와 파랑을 거치고, 세상이 정해 준 색의 안일함과 무신경함에 맞서 검정과 무채색으로 자신을 감추었다가, 다시 핑크를 사랑하기까지의 그 모든 시간을 그는 사진 속에서 만났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빨간 바지, 노란 자전거, 주황색 노트에 간직한 자신만의 기억이 있습니다. 하양에는 순수가, 검정에는 애도가, 초록에는 평화가, 그렇게 모든 색에는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우리는 거기에 우리 자신의 색을 덧칠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의 한때를 둘러쌌던 핑크와 블루에는 그렇게 나의 이야기와 세상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 있습니다. 편견에 가득 찬 색이었지만 사실은 사랑하고 좋아했던 색, 그 색을 넘어 자신만의 색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사진 앞에서, 우리는 언제까지고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을 것입니다.”

『안녕? 나의 핑크 블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젠더와 컬러코드, 상품화에 대한 교육적 메시지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러면서 사진 속에 숨은 취향을 찾는 즐거움도 함께 건네줍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독자를 사로잡는 것은 밝고 따스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사진 속 아이들 색색의 성장담입니다. 이제 막 저마다 제 색깔을 찾아 나선 어린 독자들도, 자신만의 색을 찾아 먼 길을 돌아온 어른들도, 책장을 덮고 나면 그 마음에 부드럽고도 단단한 여운이 남을 것입니다.

사진 : 윤정미
사진으로 공간, 사람, 동물, 사물 사이의 관계를 탁월하고 섬세하게 담아 내는 예술가다.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을, 그 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 대학원에서 사진과 비디오를 더 깊이 공부하였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 [공간-사람-공간], [사람-공간-관계], [반려동물], [It Will Be a Better Day_근대소설] 등 특별하고 인상 깊은 전시회를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열었다. 2018년 일우사진상 수상 외에도, 2012년 홍콩의 소버린 예술재단 아시아 작가상과 2006년 다음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필라델피아미술관, 보스톤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수많은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사진을 찍고 전시하고 사진집을 내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살고 있다. 사진집으로 『핑크 앤 블루 프로젝트』, 『반려동물』, 『It Will Be a Better Day_근대소설』 등이 있다. 발랄한 강아지 몽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글작가
소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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