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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짐 글 : 로럴 스나이더 그림 : 척 흐루닝크 번역 : 노은정 출판사 : 대교(꿈꾸는달팽이) / 48쪽 발행일 : 2019-09-30

잠에서 깨어 보니 사자로 변해버린 짐!

‘화요일 아침, 짐이 잠에서 깨어 보니 꼬리가 제멋대로 이불 밖으로 나와 있었어요. 이상했어요. 짐은 원래 꼬리가 없었거든요.’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짐은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예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짐의 몸이 사자로 변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짐은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았어요. 아래층에서 엄마가 ‘짐, 아침 먹자! 팬케이크 구워 놨다!’라고 소리치자 ‘꼬르륵! 짐의 배에서 소리가 났어요.’ 짐은 단지 배가 고팠어요. 하지만 팬케이크가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짐은 마음이 갈팡질팡했어요. 잠시 망설이던 짐은 엄마를 ‘꿀꺽’해 버렸어요!!

짐은 마음이 언짢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팠지요. 짐은 창문을 뛰어넘어 집 밖으로 나가서 무작정 길거리를 내달렸어요. 짐은 개와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 빗자루 질을 하는 할머니, 도넛을 들고 있는 여자아이, 정육점에서 고기를 파는 아저씨를 차례로 만났어요. 놀랍게도 짐은 이들 모두를 ‘꿀꺽’해 버렸어요!! “뭔가 끔직해.”, “큰일이야. 나쁜 짓을 저질렀어.” 짐은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요. 짐의 배는 짐의 마음과는 다르게 계속 꼬르륵거리며 투정을 부렸어요.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고 싶은 생각 한편으로, 마구 울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짐은 달리고 또 달렸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어요. 마침내 짐은 낭떠러지에 다다랐어요. 짐은 거친 파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어요. 바로 그때 커다랗고 험상궂게 생긴 곰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덤벼 들었어요. ‘꼬르륵!’ 짐의 배가 우렁차게 울부짖는 것과 동시에 짐은 곰한테 달려들었어요. 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갑자기 사자가 되어 버린 짐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자의 모습으로 야생의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걸까요?

출판사 리뷰

혼란에 빠진 아이의 성장기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치게 됩니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여러 가지 사건 사고를 겪으며 좌절하기도 하고 그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성장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온통 불확실한 것들뿐입니다. 순탄하고 안전하고 아무 탈 없이 자라 주기를 바라는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때때로 일탈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에 의해 잘 짜여진 길보다는 신기하기도 하고 무서워 보이기도 하는 미지의 세계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어느 날 아침 사자로 변한 짐은 어쩌면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일탈에 대한 욕구일지도 모릅니다. 집 밖으로 나간 사자로 변해버린 짐은 마을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꿀꺽해 버립니다.

만약 사람이었다면 불가능하고 금지된 일이지만, 사자로 변해버린 짐은 이 엄청난 일들을 계속해 나갑니다. 사람들을 꿀꺽할수록 배고픔은 더 커지고, 반대로 죄책감도 점점 더 커집니다. 마치 방황하며 혼란에 빠진 아이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이 말이죠.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듯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괴로워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요.

과연 사자로 변해버린 우리의 짐, 아니 우리의 아이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결론이 어떻게 난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혼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는 길로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입니다.

글작가
로럴 스나이더
그림작가
척 흐루닝크
옮긴이
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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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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