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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 월드 글 : 정연철 그림 : 윤지회 출판사 : 문학동네 / 96쪽 발행일 : 2019-07-08

동시의 맛과 놀이의 멋을 배배 꼬아서 드립니다
꽈배기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시와 ‘다른 요소’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처음 만나는 독서의 경험을 선물하는 새로운 시리즈. 그동안 김륭?노인경의 이야기 동시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최승호?윤정주의 카툰 동시 『치타는 짜장면을 배달한다』 『얼룩말의 생존 법칙』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려 왔다. 이번에 출간되는 『꽈배기 월드』에서 동시는 ‘놀이’의 즐거움과 만난다. 화가 윤지회가 순서대로 소개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꽈배기 월드로의 진입을 안내한다. 빈칸 채우기, 끝말잇기, 수수께끼, 속담 뒤집어 보기와 같은 전통적인 형식에서부터 N행시, 랩 등으로 뻗어 나가는 말의 재미! 동시의 힘, 놀이의 힘을 알아 나가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독자들을 위해 풍성하게 차려 놓은 한 상이다.

출판사 리뷰

콩 심은 데 꼭 콩 나는 거 아니잖아요

당당하고 명백하며 틀린 거 하나 없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무한 공감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꽈배기 월드』가 주는 기쁨 중에 하나이다. “기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그중에 나는 놈이 정말 최곤지 알기 위해 달팽이, 개구리, 똥파리를 인터뷰하고(「속담 동시4 _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피부색이 다른 단짝친구 곤이, 동생보다 나은 귀염둥이 강아지를 떠올리며 “헐!/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더니/ 완전 엉터리”(「속담 동시6 _가재는 게 편」)임을 주장하기도 한다. 선생님이 화났을 때 웃게 하는 방법들을 나열하며 “초등학교 몇 년 다니면/ 이 정도 분위기 파악하는 건/ 식은 죽 먹기”(「속담 동시5 _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하고 능숙한 언니의 자세를 과시하는 모습에 웃음을 짓다가, “제 텅 빈 마음에/ 돈 말고/ 잔소리 말고/ 다른 걸 넣어 주세요”(「속담 동시7 _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목소리에 이르면 뭉클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용케, 꽃 그림을 찾아 날개를 접었다 폈다

그때,
그림책 위에
나비가 날아와 앉았어
노랑나비
용케,
꽃 그림을 찾아
날개를 접었다 폈다
접었다 폈다……
-「속담동시1 _그림의 떡」 부분

동시 본연의 아름다움에서부터 N행시의 자유분방한 키워드와 상상력, “소가 낳은 새끼 송아지/ 개가 낳은 새끼 강아지/ 닭이 낳은 새끼 병아리/ 돼지가 낳은 새끼는 새끼 돼지/ 왜 내 새끼만 그냥 새끼/ 지금부터 내 새끼는 돼야지”(「동물 랩 동시5 _돼지」)의 흥과 리듬까지 섭렵하는 『꽈배기 월드』의 저력은 살아 있는 언어들에서 온다. 고소하고 든든한 꽈배기 한 봉지처럼 혼자서 감상하기보다 누군가와 나누어 즐길 때에 더욱 힘이 나는 동시들이다.

정연철은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두 아이들과 딱 붙어 지낸 얼마간의 육아 휴직 시간 동안 이 재미들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때 말의 맛을 발견하는 재미에 대해 생각했어요. 차곡차곡 모은 동시들이 이제 여러분에게 갑니다. 엄마 아빠랑, 언니 오빠 누나 형이랑, 친구랑 이 동시집 한 상을 맛있게 먹고 여러분은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꽈배기 월드』를 특별한 이야기로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화가 윤지회의 재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일러스트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장난기가 가득한 그림은 하나하나의 동시를 특별한 기분으로 재해석한다. 순서대로 등장하는 손 흔드는 아이, 노란색 해양 생물, 먼 땅에 사는 식물, 가까이 사는 동물, 검고 길고 스르르륵 다니는 동물, 알록달록하고 동그란 사물 등의 친절한 안내자들은 땅 위에서, 물속에서, 숲이나 사막, 지구 어딘가에서 불려온 생물, 무생물들이다. 장면 장면마다 매력 넘치는 조연으로 등장하여 맛을 돋우며, 이들이 맞잡은 손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확장되는 세계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글작가
정연철
그림작가
윤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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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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