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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 글 : 전소영 그림 : 전소영 출판사 : 달그림 / 40쪽 발행일 : 2019-04-20

추천그림책

2019 기관 〈KBBY〉 
2019 매체 〈가온빛그림책〉 

“네 화분들은 어쩜 그리 싱그러워?”
적당해서 그래. 뭐든 적당한 건 어렵지만 말이야.
적당한 햇빛, 적당한 흙, 적당한 물,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
우리네 사이처럼!

출판사 리뷰

적당한 거리란?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유지해야 할 최소한의 거리!
사람들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존재하지요. 때로는 그 거리가 너무 가까워, 때로는 너무 멀어 상대에게 상처를 입기도 하고, 반대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물론이고 사회에 나가서도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인간관계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특별히 노하우를 가지지 못한 채 서툰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홍제천 들풀에서 배운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그림책 『연남천 풀다발』의 작가 전소영이 이번에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적당한 거리』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집 안의 화분을 가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을 적당한 거리에 대한 생각을 담담해 풀어냅니다. 적당한 거리란 무엇일까요? 책장을 덮고 나면 적당한 거리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그 사람을 배려할 최소한의 거리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식물과 나 사이는 물론 직장 동료 사이에도, 친구 사이에도, 가족 사이에도 상대방의 방식을 존중할 만큼의 거리는 필요한 법이지요. 그것이 작가가 말한 적당한 거리일 것입니다.

당신의 화분이 더 잘 자라는 이유는?
화분을 키울 때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게 키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질문을 던지게 되지요.
“당신의 화분은 어쩜 그리 싱그럽나요?”
작품 속 화자는 그 노하우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놓습니다. 화분을 키우는 노하우지만 인간관계에도 적용이 되는 것은 매한가지지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식물들도 성격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식물은 물을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물이 적어도 잘 살아가지요. 좋아하는 햇빛의 양도 달라요. 음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일광욕을 즐기는 식물도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풀어냅니다. 서로 다른 식물에게 적당한 조치를 취해 줘야 하듯 사람들이 가진 다름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손길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이지요. 가까운 거리를 좋아하는 사람,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사람, 다정함을 좋아하는 사람, 내버려 두는 걸 좋아하는 사람, 화분만큼이나 사람들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하나하나의 식물이 다르듯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좋은 관계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줍니다.

적당한 햇빛, 적당한 물, 적당한 흙,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
사람들도 서로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면 답답함을 느끼듯 식물도 관심이 지나쳐 물이 넘치면 뿌리가 물러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심함으로 대하면 어느 순간 말라 버리곤 하지요. 쉽지 않지만 적당한 거리의 묘를 발휘할 순간입니다.
적당한 거리라는 것은 지나치게 다가가지도, 너무 멀어지지도 않음을 말합니다.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수동적인 자세를 말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길게 늘어진 가지는 잘라 줘야 더 단단해지고, 필요할 때 새로운 흙을 마련해 줘야 식물들이 기지개를 펴듯 관계에서도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그 적당한 거리라는 것이 유지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식물을 키우는 일만이 아닐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지나치게 좋아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적당한 거리”는 삶의 작은 지혜일 것입니다. 서로에게 집중하면서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관계의 비밀이자 열쇠입니다.

그림작가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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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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