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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못 글 : 바오 파이 그림 : 티 부이 번역 : 이상희 출판사 : 밝은미래 / 32쪽 발행일 : 2018-12-10

수상작

2018 칼테콧상 Honor Book

추천그림책

2018 매체 〈가온빛그림책〉 

“가족 · 전통 ·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2018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또 다른 연못』

『또 다른 연못』은 2018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샬롯 졸로토 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받고, ‘워싱턴 포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새벽녘 아빠와 아들이 연못에 가서 저녁에 가족들이 먹을 물고기를 잡는다는 짧은 글 속에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응축해 놓았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짙은 파란색과 밝은 노란색을 사용해 고단한 현실과 따뜻한 희망을 동시에 표현한 일러스트 또한 백미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또 다른 연못’이 무엇일지 그리다 보면, 가족 간의 사랑과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늘 반짝이는 희망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 칼데콧 아너 상
● 샬롯 졸로토 상
●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카 문학상
●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 상
●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상
● 워싱턴 포스트 올해 최고의 어린이 책
● 허핑턴 포스트 올해 최고의 그림책
● 보스턴 글로브 올해 최고의 어린이·청소년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 최고의 책
●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그림책
● 혼 북 팡파르
● 북리스트 편집자의 선택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 뉴욕 공립 도서관 최고의 어린이 책
● 캐피톨 초이스 선정작

2018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또 다른 연못》

이 책은 새벽녘 아빠와 아들이 연못에 가서 저녁에 가족들이 먹을 물고기를 잡는다는 짧은 글 속에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놀랍도록 꾹꾹 응축해 놓았다. 그 덕분에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이야기는 새벽의 차갑고 신선한 공기 같은 활기를 띠며 거듭 읽을수록 산뜻함을 전해 준다. 부드러운 어조 사이에 숨어 있는 의미들을 발견하며 이 책을 몇 번이든 조용히 음미해 보라고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해 주고 싶다.
일러스트 또한 이 책의 백미다. 졸린 눈을 비빌 때, 모닥불을 잘 피우고 아빠에게 인정을 받아 뿌듯해할 때, 작은 피라미의 생명조차 소중히 여길 때 등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그림 위에 고스란히 살아 활력을 띤다. 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색은 짙은 파란색과 밝은 노란색이다. 새벽 거리와 연못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 짙은 파란색을 통해 이른 새벽의 쌀쌀함과 어두움, 연못에서 먹거리 낚시를 해야 하는 고단하고 차가운 현실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이들이 사는 집과 가족을 묘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밝은 노란색을 통해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따뜻한 온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검은색으로 굵게 표현된 선을 통해 이들 가족의 강인한 생존력을 짐작할 수 있고, 만화처럼 칸칸이 등장하는 장면을 통해 예상치 못한 변주에서 느끼는 재미 또한 느껴 볼 수 있다.

서로 기대며 불을 피우는 모닥불처럼 서로를 단단히 지탱해 주는 ‘가족’

“나뭇가지 한쪽 끝은 땅에 대고 다른 쪽 끝은 위를 향해서 서로서로 기대고 받쳐 주게끔 비스듬히 기울여 세우는 거예요.” 아빠를 도우러 새벽 낚시에 동행한 아들은 익숙한 듯 모닥불을 만들며 이렇게 말한다. 벌써 여러 번 아빠를 도왔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아직 어리지만 무엇이든 아빠에게 힘을 보태 주고 싶은 아들은 책 속에서 여러 번이나 묻는다. “제가 도와드려요?” 그런 아들을 아빠는 대견해하며 따스한 눈길로 바라본다. “그래.”라고 짧게 대답하거나 아니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새벽 일찍부터 일을 해야 하는 고단함 속에서도 아빠와 아들은 함께라서 힘이 나고 자꾸 웃을 일이 생긴다. 물고기를 가져가면 기뻐할 가족들을 생각하며 더욱 힘을 내 본다. 평범한 아빠는 어느덧 가족을 지켜 내는 슈퍼 히어로로 우뚝 선다.
서로 기대며 불을 피우는 모닥불처럼 서로를 단단히 지탱해 주는 이들 가족의 모습 속에서 기쁨을 나누고 힘을 보태 주는 ‘가족’ 안의 사랑을 재발견해 본다.

새벽녘 연못에서 낚시를 하며 아빠와 아들이 떠올리는 ‘또 다른 연못’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아빠는 생계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낚시를 한다. 그러면서 연못가에 앉아 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연못을 바라보다가 꼭 이렇게 생긴 고향의 연못을 떠올리고, 자연스레 어린 시절에 고향에서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아들은 아빠가 떠나온 나라의 또 다른 연못이 궁금해진다.
아빠와 아들이 나누는 짧은 대화 속에서 떠나온 곳에 대한 추억이, 그곳에서 헤어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길게 꼬리를 문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기엔, 당장 오늘 저녁 배를 채우기 위한 물고기 한 마리가 더 급하다. 현실의 문제들이 성큼 건너가기엔 너무 널따랗다.
아빠가 추억하는, 아들이 상상하는 저 멀리 ‘또 다른 연못’에 사랑스럽거나 쓰라렸던 모든 기억들이 함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둘의 눈앞에 보이는 ‘연못’에서 새로운 추억들이 다시금 쌓여 간다.
남의 나라로 건너와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아빠를 붙잡아 준 것은 가족이었을 터. 분명한 것은 고향에서든 이곳에서든 이들의 삶은 그 자체로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이들 가족의 일상은 가난하고 소박하지만 그건 또 그것대로 꾸밈없이 아름답다. 이들처럼 고향을 떠나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조그만 흔적들을 남기고 있을 사람들을 기억하며, 이 고요한 연못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길어다가 도란도란 나눠 보면 어떨까?

고단한 하루하루에도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희망’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지만 알전구는 주방을 환히 밝힌다. 고요한 거리지만 가로등 불빛은 유난히 밝다. 곧 낚시 미끼가 될 피라미들도 지금은 은빛 화살처럼 반짝거린다. 아빠와 아들밖에 없는 연못가엔 주근깨 같은 별들이 빛나고 모닥불이 온기를 퍼뜨린다. 점차 해가 뜨기 시작한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집 안은 바깥보다 환하고 따뜻하다.
이 그림책은 시종일관 고요하고 깜깜한 풍경을 그리는 듯하지만 곳곳에 반짝이는 ‘희망’이 숨어 있다. 아들이 눈을 뜨는 순간부터 희망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반짝거리며 빛을 낸다.
이민자나 난민으로 일컬어지는, 세계 도처에서 빈번한 이슈가 되곤 하는 이들의 일상을 마냥 즐겁게만 감상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책장을 넘기는 것이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은, 매 페이지마다 반짝이는 희망 때문이 아닐까? 깜깜한 가운데서도 밝음이 있고, 쌀쌀한 가운데서도 온기가 있는 것처럼 고단한 하루하루에도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희망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꼭 발견하기 바란다.

글작가
바오 파이
그림작가
티 부이
옮긴이
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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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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