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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있으면 행복해 글 : 나딘 브룅코슴 그림 : 마갈리 르위슈 번역 : 이주희 출판사 : 상수리 / 28쪽 발행일 : 2013-04-30

우리 아빠는 너무 바빠요. 나랑 매일 놀아 줄 수가 없어요.
오랜만에 놀아 주는 오늘도 자꾸만 실수를 하지요.
그렇지만, 난 우리 아빠가 정말 좋아요!

많은 가정의 모습이 그렇듯 아이 돌보기에 익숙한 사람은 대개 엄마입니다. 요즘의 육아 형태는 예전과 다르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부부 역할에서 육아를 전담하는 쪽은 거의 엄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다보니 엄마보다 더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는 아빠는 상대적으로 육아에 서투를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그런 ‘대부분의 아빠’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엄마가 오랜만에 외출을 해서, 오늘 하루는 아빠가 딸을 돌보게 되었어요. 엄마 대신 목욕을 시켜 주고, 밥을 먹이고, 잠을 재워 줘야 하지요. 그런데 아빠는 모든 것이 서툴기만 합니다.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여기에서 ‘아빠 스타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빠는 아빠만의 방식대로, 아빠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딸에게 주기로 합니다. ‘좀 서툴러도, 엄마랑 달라도, 아빠는 원래 이렇게 놀아 준단다!’ 이 ‘아빠 스타일’은 통합니다. 통할 수밖에 없지요. 아무리 육아에 서투른 몸짓이라 해도, 사랑을 가득 담은 함박웃음을 아이가 모를 리 없으니까요. 한없이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오늘은 이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아빠와 딸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세상의 모든 ‘딸바보’ 아빠를 위하여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넓습니다. 어린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빠의 표정은 마냥 아이 같지요. 이런 아빠를 두고 흔히 ‘딸바보’라고 표현합니다. 딸만 보면 함박웃음이 실실 나오고, 딸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 주고 싶은 아빠를 일컫지요. 이 세상의 모든 아빠가 딸바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림책에서 나타내고 있는 아빠는 지극히 보편적인 딸바보 아빠의 모습입니다. 육아에 서툴기는 해도, 딸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딸 클라라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재미있게 놀아 주고 싶은 아빠라는 걸 아이도 아는 것이지요.
언제나 딸을 즐겁게 해 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 이 책은 딸을 위한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딸바보 아빠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아빠들은 다들 ‘원래’ 서투르대요

이 그림책의 묘미는 ‘서툰 아빠’를 표현해낸 작가의 재치에 있습니다. 잘해 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실수를 연발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아빠. 클라라는 이런 아빠의 서투름에 “엄마가 했을 때는 안 그랬는데” 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아빠는 순간적으로 당황합니다. 그러나 빠르게 평정을 회복하고 외치는 말. “아빠는 원래 이래!”

이 대사는 이 이야기의 꽃입니다. ‘아빠는 원래 이렇다’며 허허 웃고는 아빠만의 방식으로 재미있게 돌봐 주는 모양새에서 작가의 재치가 엿보입니다. 이 묘사 속에서 우리는 작가가 정곡을 찔렀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아빠가 보인 행동은 사실 클라라 아빠만의 특별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아빠들의 서투름과 대처 방안을 표현한 작가의 통찰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아이는 언제나 부모의 손길을 기다려요

이 그림책이 전제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이는 클라라뿐만 아니라 이 책의 모든 어린이 독자들이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클라라의 말과 행동을 본 어린이 독자는 왠지 모르게 클라라에게 공감을 느낄 것입니다.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매일 한달음에 뛰어가 ‘놀아 달라’고 말하니까요. 아이들은 언제나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의 입장도 잘 담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클라라가 잠이 들며 이런 말을 합니다. “아빠, 오늘 한 거 우리 또 해요. 네?” 책을 다 읽고 난 우리 아이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아빠, 나도 클라라랑 똑같아요. 나도 클라라처럼 아빠랑 같이 놀면 행복하거든요. 그러니까 자주 놀아 주세요. 네?”

글작가
나딘 브룅코슴
그림작가
마갈리 르위슈
옮긴이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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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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