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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 글 : 아사다 히로시 그림 : 이세 히데코 번역 : 김소연 출판사 : 천개의바람 / 36쪽 발행일 : 2014-02-22

추천그림책

2019 도서〈어른의그림책〉 

오늘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했나요?

오늘 아이들은 어떤 질문을 받았을까요?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 숙제는 다 했니? 이 문제 답은 뭐지? 학원가서 뭐 배웠어?” 어쩌면 어른들은 아이들이 해야만 할 일 리스트를 자기 마음대로 정해 놓고 쉴 새 없이 다그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날마다 다 했냐고, 잘 했냐고 묻는 질문들은 지겹고 피곤합니다. 뻔히 어른들이 원하는 답을 정해 놓고 묻는 질문과 확인 속에서 아이들은 시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 하늘을 한번 쳐다봤니? 구름이 무슨 모양이었어? 오늘은 누구에게 고맙다고 말했어?” 아이들뿐만이 아닙니다. 스스로에게도 그런 질문들을 해 보세요. 나를 채찍질하듯 떠미는 것 같던 시간이 잠시 고요해지고, 긴 숨을 내쉬며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마음을, 나의 하루를 돌아보게 됩니다. [첫 번째 질문]은 그런 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나를 오롯이 들여다보는 시간 - 아름다운 질문과 진실한 대답의 힘

이 책은 일본 교과서에 실린 명시로 널리 알려진 오사다 히로시의 시와 이세 히데코의 그림이 만난 시 그림책입니다. ‘말’이라는 악기와 ‘그림’이라는 악기, 두 개의 악기로 연주되는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기획되었지요. 첫 번째 질문이라는 제목처럼 많은 질문들로 이루어진 글은 읽는 이에게 시간을 선물합니다. 찬찬히 나를 들여다보고 생각할 시간이지요.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받은 첫 번째 질문이 ‘오늘 숙제는 뭐야?’이면 아이는 숙제를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오늘은 하늘빛이 어땠어?’라고 묻는다면 돌아오는 길에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마음을 두드리는 따뜻한 질문은 바쁜 생활 속에 그저 흘려보내던 것들을 새삼 기억하게 하고 그 속의 나를 들여다보며 섬세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과 느낌들은 하루하루를 더 풍성하고 소중하게 만들겠지요.

이 책은 더 많이 생각할 시간뿐만 아니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시간도 선물합니다. 책에 담긴 많은 질문들은 보는 이에 따라 다 대답이 다를 것입니다. ‘좋은 하루란 어떤 하루일까’라는 질문에 아이의 답과 엄마, 아빠의 답이 다르겠지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가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은 무엇인지, 엄마, 아빠에게 기쁨은 무엇이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의 많은 질문들은 어제의 나는 어땠는지 돌아보게 하고, 오늘의 나를 생각하게 하고, 또 내일의 나는 어떨 것인지 꿈꾸게 합니다. 시의 끝에 나오는 ‘말을 믿는냐’는 결국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담긴 그런 진실한 생각과 느낌들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기억하자는 뜻일 겁니다. 이 책의 질문과 대답들이 모두에게 오래 기억되기를, 그냥 한 번 보고 끝나는 책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두고두고 볼 때마다 새삼 소중한 생각들이 떠오르게 될 테니까요.

아름다운 그림의 울림

맑은 수채화로 그려진 이세 히데코의 아름다운 그림은 글이 주는 감동만큼이나 큰 울림으로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합니다. 종소리와 새소리가 함께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순간, 빗방울을 가득 머금고 가늘게 떨리는 듯한 거미줄 그림들은 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이미지를 영롱하게 표현해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한참을 들여다보며 긴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뒤돌아 선 작은 여자아이는 물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커다란 떡갈나무 아래에서 울고 있는 듯한 남자아이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눈 덮인 떡갈나무를 바라보고 선 저 남자는 예전의 그 남자아이일까. 이야기가 하나씩 담겨 있는 듯한 그림들은 시가 주는 깊은 생각들과 함께 삶을 이루는 많은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또 나의 기억들도 꺼내보게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글과 그림이 더없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완벽한 시 그림책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글작가
아사다 히로시
그림작가
이세 히데코
옮긴이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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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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